마수 정말 무섭다.



일전에 이웃님( 어설픈 여우님 )의 "내가 피하고 싶은 징크스와 이유".... 마수에 대해서 포스팅한걸 우연히 봤는데... 가끔 느꼈을 뿐 피부로 와닿기는 첨이네요.
그래 봤자 한두 테이블 그 효력을 느낄뿐..... 그러고 말았는데....
시장 봐와서 부랴부랴 정리를 해놓고...
open하기 전에 커피한잔 마시고 PC를 켜는 순간 연세가 지긋한 남자분이 가게 문을 들어서네요.

맥주 한잔 하고 가려하는데......

손님이니 당연히 반가이 맞았죠..."  세요."
얼른 메뉴판을 들고 쫄래쫄래 따라나섰는데... 왠지 모르게... 느낌이 ~~~~~
메뉴판을 내려놓으려는 찰라....
!!! 그런거 됐고.... 맥주 2잔만 먹고 갈라카는데...
맥주 2잔에 얼마인고......

순간 아이구야.... 싶었죠.....
" 오천원 입니다....."
 
(우리집 생맥주 싸죠...여기는 지역상 다들 비싸게 받는데.. 전 장사한지 오래되나 보니 쉽게 못 올리겠네요..) ㅎㅎ

꼬기꼬기한 천원짜리에 5장.....
내손에 쥐어들고 뒤돌아 서는 순간 쏴~~~~~~ 하더라고요...
그러고 그분은 30여분을 더 앉아 계셨다 가셨죠....
그때부터 마수의 진가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주문하시겠어요.....
아니... 됐고요.. 500cc 두잔만 주세요..

아이쿠... 오랫만이네요...
어~~~ 그렇체... 지나가는길에... 500cc 두잔만 먹고 갈께....

예!!! 안녕하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저기!!.... 안주는 됐고 500cc 두만 만 주세요...

주문도 받기 전에.....
여기 500cc 두잔만 주이소....

이게 무신 날리고 싶네요..오늘 테이블에 반은 500cc 두잔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신 이런 날이가 다 있노.. 싶더라고요....
그때야 알겠데요... 마수!!   아~~~~~ 정말 마수가 무섭구나.....
오늘 저의 대답은 " 오천원 입니다."  종일 목메워 외쳤습니다....
결국 빨리 파장하고 나왔지만 제 귓전에 들리는 목소리들..
500cc 두잔 요!!
......

참 신기하죠.... 사람이란 그 상황에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너무 힘들어 맞치고 저도 이웃 가게에서 막걸리 한잔 했는데...
왜?? ...............  피식 웃음이 나오죠...

그.........꼬기 꼬기 한 천원짜리 5장..................
그 어르신 덕분에........ 오늘도 이 천원짜리가 얼마나 값진지 알게 해주네요..
그러고 나서 마수에 대해 사전을 보니 재밋네요...
음험하고 흉악한 손길.
처음에 팔리는 것으로 미루어 예측하는 그날의 장사 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osted by 이쁜이마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oppychul.tistory.com BlogIcon 찌질철이 2010.07.09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조만간 개시로 방문하여~ 500한잔이요~~ 외치겠슴니당~ ^^;;;

  2. Favicon of https://ideamip.tistory.com BlogIcon 밉쌍 2010.07.09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게 운영하시나 봐요? ㅎㅎ
    맥주 참 좋아라하는데 -_-ㅋ;
    저도 맥주 마실때는 안주가 그닥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서 홉홉..
    살짝 찔리기도 ㅋㅋ

  3. Favicon of http://sunnsky.tistory.com BlogIcon sunnsky 2010.07.09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저는 아예 혼자 가게에서 술 못마시는데.. 넘 청승맞은거 같아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kissthedragon.tistory.com BlogIcon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09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마수가 뭔가 했는데~ ㅎ

  5. Favicon of https://theopendoor.tistory.com BlogIcon 문을열어 2010.07.09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게가 어디세요~~ㅎㅎㅎ
    우리 가족들하고 500 8잔 마시러 갑니닷^^

  6.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07.09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500cc두잔....그날은 아주 지겨우셨겠당...
    무시 못한다니까요...첫 손님의 힘!! 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s://anki.tistory.com BlogIcon Anki 2010.07.10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게를 하시는구나~
    가게 이름이 500 두 잔 인가요??ㅎㅎ

  8. 내사랑강쥐 2010.07.10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500cc 반컵이요!!! 외치면 정말로 미치시
    겠군요 으하하ㅏㅎ하하하하핳ㄹㅇ헡;치티ㅣㅏㅣㅋ./////............

  9.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7.1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주없이 맥주만,,,헐...장사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ㅠㅠ

    • Favicon of https://joo0513.tistory.com BlogIcon 이쁜이마당 2010.07.11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솔직히 손해보는 장사진은 없쟎아요..
      안주도 먹어줘야 애들 월급도 집세도 관리비도 주고 할껀데... 맥주 2잔팔아서는 전기값도 안나오죠...
      그럴빠엔 편의점에서 마시지... 싶을때도 있어요..사실..
      손님이 많을때는 이런분이 한자리씩 차지할땐 정말 얄밉죠..ㅎㅎ

  10. Favicon of https://twalk.tistory.com BlogIcon Hare 2010.07.11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왠일이래요;;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 Favicon of https://joo0513.tistory.com BlogIcon 이쁜이마당 2010.07.11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안주 안시키시는 사람들이 더 당당한거 모르시죠..
      이렇게라도 팔아주면 고마운줄알아야지 하는 기세등등한 분이 더 많답니다..
      안주 안시키시는분들 .. 10번오시면 9번은 안주안시킨다는거.. 정말 외치고 싶죠... 나도 좀 먹고 살자고..ㅎㅎ
      키냥 속이 담담해서 주절해봤어요.. 이해해주삼..
      Hare님은 왠지 이해해주실것 같아서리..ㅎㅎ

  1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10.07.11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수가 魔마手수인가요? 마귀의 손?

  12. Favicon of http://joecle.com BlogIcon 조클 2010.07.11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도 500cc 두잔만 주이소! ㅎㅎㅎ
    가게 알면 한번 마시러 가고 싶은뎅....ㅋㅋㅋㅋ

  13.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2010.07.12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사하는 입장에서 그런 일도 있군요
    귀에 딱지 안앉았나 몰라요 ^^

  14. Favicon of http://www.ayimpex.com/Food-Processing-Machine/Lychee-Peeling-Machine.html BlogIcon peeling machine 2011.10.1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ㅋ
    남비 안 먹 는 거 겠 죠